▲ 명가감자탕_감자탕

 나날이 높아지는 기온과는 반비례하듯 기력이 뚝뚝 떨어지는 시기다. 무더위와 냉방에 혹사하는 몸이 기운을 차리려면 좋은 영양소가 몸속에서 에너지를 내줘야 한다. 이럴 때는 심신을 달래주고 입맛을 돋울 수 있도록 뜨끈한 음식으로 몸속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의 열을 식히고 에너지를 내어 줄 음식으로 얼큰한 감자탕을 추천한다.

 지방이 적은 돼지고기를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는 데다 우거지와 감자 등으로 섬유질도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기에 뼈해장국만한 것도 없다. 얼큰하게 한 그릇 먹고 나면 기운 나는 음식이다.

 원주기업도시에 자리한 '명가감자탕(대표: 이재영)'은 점심시간 뚝배기 그릇에 담긴 뼈해장국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대표가 이른 아침부터 장을 보고 직접 삶은 돼지등뼈로 만든 뼈해장국과 감자탕의 고기는 유난히 부드럽고 두툼한 살이 특징이다. 발라내면 먹기좋게 홀라당 벗겨진다. 깍두기와 김치, 생양파, 고추 등과 매일 바뀌는 기본찬 등도 맛깔나고 깔끔하다. 

 

 저녁시간에는 아무래도 술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감자탕'을 찾는 경우가 많다. 감자탕을 다 먹고 난 뒤 볶아먹는 볶음밥은 마무리로 최고인 메뉴이다.

 이 대표는 오늘 판매할 양을 전날부터 핏물 빼는 작업을 한다. 이 작업을 거쳐야 고기에서 잡내가 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다. 오전7시가 되면 전날 핏물을 뺀 고기를 끓이기 시작한다. 이 고기에 시래기와 양념을 더해 매콤하고 감칠맛 나고 입맛을 돋우는 국물이 만들어진다.

 이 대표는 당일 판매할 만큼만 만들어서 거의 다 소진시키는 편이다. 꼭 시장까지 가지 않아도 재료를 공급 받을 수 있지만 굳이 직접 가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더 낮은 가격에  싱싱한 재료를 가지고 와서 푸짐한 감자탕을 내놓고 싶은 마음이 그 이유다.

▲ 명가감자탕_뼈해장국

 이렇게 정성껏 발품을 팔아서 좋은 재료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맛있는 감자탕의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명가감자탕의 음식은 포장이 잘되어 집에서 끓여먹기에도 좋다. 감자탕은 물론 소스와 들깨가루 등도 넉넉히 챙겨주어 인심 좋은 이 대표의 마음이 함께 담겨진다. "최선을 다해 푸짐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한가지 메뉴에 계속해서 주력할 것입니다"라고 이 대표가 전했다.

 

 ◇메뉴: 뼈해장국, 감자탕

 ▷위치:  지정면 신지정로 177-3

 ▷문의: 0507-1306-2934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