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설립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948년 이후 절대빈곤과 혼란의 시기에 빈곤 아동과 6.25 전쟁고아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아동복지의 역사와 함께 75년을 걸어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약 54만 명의 정기후원자들의 크고 작은 손길이 모여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억 원 이상을 후원하는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은 우리 사회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부의 의미와 가치를 재정립 하는 개인 고액후원자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글자 그대로 노블레스(가진자들)의 오블리주(사회적 책임)라는 뜻이다. 그린노블클럽은 2017년부터 시작되어 2023년 6월 기준 전국적으로 420명의 그린노블클럽이 회원이 가입하고 있으며, 강원지역에서는 8명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강원도의 특성 상 경제 인구가 적고 노인인구 비중이 높지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회원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강원도는 아동주거빈곤율 11.2%(3만1천339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으며(통계청, 2015) 노후주택 비율도 48.7%로 전국 평균 43.8%를 상회한다. (강원도 주거종합계획 2019~2028, 2018) 또한, 교육격차 지수도 2021년 기준 전국 3위에 해당하는 등 주거, 교육 등에 있어서 강원도의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개선이 필요한 환경임이 분명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원지역본부는 2022년 기준으로 총 1만3천464 명의 도내 아동에게 26억2천979만6천334원을 지원했다. 양육시설 등에서 보호받고 있는 아동의 자립기반을 위한 자립성장비 지원, 기초생활수급·차상위를 포함하여 일반저소득 가정 등 복지사각지대 아동 지원을 위한 보육비·의료비·주거비 지원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 필요한 지원인 주거와 교육을 주요 아젠다로 설정하여 아동주거지원사업 '내가그린집' , 인재양성사업 '초록우산아이리더'를 진행하며 집다운 집에서 살 수 있도록, 가정 환경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는 강원특별자치도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다. 보다 밝은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위해 강원도를 이끌어나갈 힘이 있는 고액 후원자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를 위해 함께 해주신 8명의 강원 그린노블클럽 회원님들처럼 앞장서서 나눔으로 투자한다면 소외받고 차별받는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고, 이는 곧 긍정적인 사회 변화와 강원특별자치도의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존경받는 진정한 부자로 우리 사회는 그 이름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최기원 초록우산 강원지역본부 본부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