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대표: 원영오)이 안톤 체홉의 단편소설을 1인극으로 창작한 연극 '세 명의 체홉' 앵콜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8일 오후3시와 7시 후용공연예술센터 내 교실극장에서 진행한다.

'세 명의 체홉'은 안톤 체홉이 단편소설 속에 녹여낸 사랑, 가족, 불안, 슬픔, 기억, 욕망 등 인간의 다양하고 이상한 감정과 사회적 풍자를 '배우'를 통해 만나보는 1인 공연이다. 지난 5월 초연 당시, '안톤 체홉 특유의 분위기극을 잘 살린 작품', '신선한 공연 형식, 매력적인 세 명의 체홉' 등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전 회차 전석매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음식점 창문에서 난생 처음 '굴'이라는 글자를 보게 된 8살 아이가 펼치는 상상의 나래 '생굴'을 연기하는 홍한별 배우, 소식가 프랑스인이 러시아 레스토랑에서 겪는 진지한 해프닝을 다룬 '어리석은 프랑스인'의 주인공 송대령 배우, 아름다운 약제사 부인과 젊은 장교들의 은밀한 심리전이 돋보이는 '약사의 부인'을 맡은 양희원 배우까지 세 배우의 열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세 명의 배우가 작품 선정부터 해석, 구성까지 전 창작 과정을 주도한 공연으로 1인 다역을 넘나드는 풍부한 캐릭터, 독특한 오브제 표현,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19세기 소설 속 세상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전석 2만 원이며, 다양한 할인티켓을 준비했다. 공연과 더불어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1박2일 간 머무를 수 있는 숙박패키지(5만 원)도 운영한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전화 또는 문자로 가능하다. ▷문의: 732-0827(후용공연예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