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금융회계고와 부론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교내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된 학부모 교육참여 활동이었다.

전국 학부모 등 40명 참여…교내 쉼터도 조성

원주금융회계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벽화 그리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코로나19 사태로 단절됐던 학생&학부모 공동활동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한 것. 학교 담장에 개성을 담은 벽화를 그리고 학생 쉼터도 만들었다.

원주금융회계고는 전체 학생 수가 98명에 불과하다. 금융·회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성화 학교로 전국에서 학생들을 뽑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회계고는 78명 규모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에서 공부와 숙식을 해결하니 학생들이 부모를 만나는 기회가 많지 않다. 코로나19 시대엔 전염병 우려로 학부모들의 교육참여 활동이 제한됐다.

▲ 원주금융회계고와 부론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은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교내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재개된 학부모 교육참여 활동이었다.

올해는 학부모 교육참여 사업을 재개했다. 학교와 학부모가 협의해 학교 담장 벽화그리기를 진행하기로 한 것. 전국에 있는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 구성원 40명이 학교 담장 정비에 나섰다.

민찬기 원주금융회계고 교장은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교육 활동을 함께 하면서 성장하고 소통함은 물론 개인 역량도 개발할 수 있었다”며 “감동과 깨달음이 담긴 스토리 벽화를 그려 지금은 학생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벽화그리기는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원주금융회계고는 물론, 부론중학교 학생 5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벽화 옆에 포토존과 휴식공간을 만들고 이를 ‘나래 쉼터’라고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