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지방환경청 내 홍수대책상황실에서 주요 기기 운용을 시연하는 모습.

국가하천인 섬강과 원주천에서 대규모 홍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감시용 카메라(CCTV)가 설치된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오늘(3일)부터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가하천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은 섬강, 한강, 원주천 등 국가하천 894㎞에 약 210억 원을 투입해 감시용 카메라 669개와 모니터링 상황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재해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하천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관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에서는 국가하천 주요 지점에 설치된 감시용 카메라의 영상정보를 원주지방환경청 내에 설치된 홍수대책상황실에서 지점별로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 여부와 표출 영상에 대한 오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를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여 올해 홍수기부터 활용한다.

또한, 9월 말 한강홍수통제소에 설치되는 통합시스템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모니터링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시 홍수취약지구에 대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대규모 홍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평상시에도 하천 불법 이·점용과 쓰레기 무단 투기 단속 등 국가하천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