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지난 19일 시청 회의실에서 무실동 자생단체 회장들을 대상으로 무삼공원 조성계획 설명회를 했다.

무실동 무삼공원과 단계동 장미공원, 백간공원에 주차장이 설치된다. 원주시는 지난 27일 무실동행정복지센터, 29일에는 단계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주차장 조성 규모와 일정 등을 안내했다.

공원 내 주차장 조성은 원강수 시장이 작년 6.1 지방선거 후보 시절에 장미공원에서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했던 공약이다. 공원에 주차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주차 편의는 물론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삼공원에는 현재 지상에 지평식 주차장 10면이 조성돼 있다. 원주시는 96억 원을 투입, 무삼공원에 지하주차장 119면, 지평식 주차장 94면을 설치해 총 주차면수를 213면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무삼공원 내에는 게이트볼장, 경로당, 자율방범대 사무실이 있으며, 이중 게이트볼장은 무삼공원 인근으로 이전·설치한다. 공원 내 화장실도 철거한 뒤 지하주차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한 뒤 지평식 주차장은 내년에 완료하고, 지하주차장은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미공원은 야외공연장 뒤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한다. 60억 원을 투입, 2천132㎡에 100면 내외를 신설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하주차장 설치 예정지 외에는 지하에 다수의 연암층이 분포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공사에 앞서 지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공원 지하주차장도 무삼공원 지하주차장과 동일하게 2026년 상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백간공원에는 현재 19면의 지평식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원주시는 현 주차장을 확장해 85면의 주차면을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총 104면을 갖추기로 했다. 총사업비 3억5천500만 원을 투입하며,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원주시는 무실동 차량등록사업소 인근에 300면 내외의 공영주차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청 앞 무실3지구에는 65면 규모의 쌈지주차장이 설치돼 있었지만 올해 토지주가 유료주차장으로 변경하며, 주변 일대에 주차공간이 태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접한 시청 주차장도 올해 민원인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면서 원주시 공무원들은 주차할 곳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이에 원주시는 차량등록사업소 인근 3필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신설을 위해 원주시는 최근 끝난 제242회 원주시의회 정례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상정해 통과됐으며,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3필지 매입 예정가는 77억 원이며, 주차장 설계비와 공사비 등을 합쳐 총사업비는 약 80억 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