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비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항공료이다. 이렇다보니  대부분 항공 예약 시 스케줄만 보고, 가장 저렴한 항공 요금제를 선택하게 마련이다. 계획한 대로 여행이 잘 진행된다면 좋겠지만 인간사 계획대로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따라서 불가피한 취소나 변경 시 항공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1. 여행의 목적과 특성을 고려한다.
 여행 목적은 휴가, 비즈니스, 유학 등 다양하다. 이에 따라 구입해야 하는 항공권 조건을 달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업무 출장의 경우 일정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공 요금제가 비싸더라도 변경이 가능하고 위약금이 적은 항공권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 

 2. 변경/취소/환불 규정을 미리 확인한다.
 항공사들은 다양한 할인 조건을 붙여 적절한 수준까지 가격을 낮추어 두었다. 환불이 불가하다거나 탑승일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거나 하는 등의 규정이 붙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할인 조건에 대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요금제별 항공규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3. 환불 절차 및 처리형태도 확인한다.
 원칙적으로 환불은 구입한 곳에서 이뤄진다. 포털 또는 온라인 여행사(OTA) 사이트를 통해 구입했거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구입했다면 환불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환불이 된다고 해도 지불했던 수단이 아닌 항공사 포인트나 마일리지로 환불해 주는 곳도 있다. 이 경우 해당 항공사 상품을 다시 이용할 때만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4.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처리한다.
 어차피 일정이 변경되었다면, 환불 신청은 신속하게 하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환불 받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시기를 놓쳐 환불이 불가하거나, 환불 요청시점에 따라 위약금이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환불 손실을 최소화 하는 방법이라는 것은 하나의 유리한 점을 선택하면, 상대적으로 불리한 점도 부각되게 마련이다. 신중한 여행 계획과 나에게 맞는 요금제 항공권을 선택하면서, 불리한 조건은 없는지 미리 확인하는 준비성이야 말로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임용수 모두투어 원주예약센터 대표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