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10일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원주교육문화관.

원주교육문화관이 내부 시설 공사를 앞두고 장기 휴관을 예고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원주교육문화관은 내달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6개월 간 화장실 보수 및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 공사를 진행한다. 지하부터 4층 천장과 바닥교체, 전층 화장실 리모델링, 대강당 설비 및 장비 교체, 2층 어린이자료실 내 유아실 및 장난감자료실 구축, 자료실 및 사무공간 재배치 등 대대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진행되는 6개월 동안 전면 장기 휴관한다는 소식에 이용자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매주 자녀들과 원주교육문화관을 찾는다는 김정란 씨는 "두 딸과 매주 도서관을 방문하는 일이 우리 가족의 중요한 일과인데 6개월 씩이나 휴관을 한다니 막막하다"며 "부분개관을 고려하지 않고 긴 시간 공사로 문을 닫는 결정은 이용자들의 배려하지 않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우산동과 태장동 등 인근 지역에서 원주교육문화관을 방문했던 이용객들은 큰 규모의 지역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단구동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이나 반곡관설동 미리내도서관까지 먼 거리를 이동하는 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교육문화관 관계자는 "15년 만에 노후된 건물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공사 일정으로 사무 공간도 임시거처를 고려해야 할  상황이라 부분 개관은 어렵다"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신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내년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뵙겠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교육문화관은 올해 안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2일 개관할 예정이다. 개관일은 장서정리 및 공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