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수연 시조시인 8번째 시조집 '꽃이 봄을 입고 왔네'

원주문인협회 원로인 원수연(84) 시조시인이 여덟 번째 시조집 '꽃이 봄을 입고 왔네'를 출간했다. 지난 2019년 발표한 '혼불로 타는 노을' 이후 대중에게 4년 만에 선보이는 시조집이다.

이번 시조집엔 ▷세상사 다 그런거지 ▷별들이 깨운 꽃들 ▷하늘의 뜻을 찾아 ▷꽃이 봄을 입고 왔네 ▷소나무가 되었어요 등 5부로 나누어 80여 편의 시조를 수록했다. 사십여 년간 이어온 문학적 여정을 정리하며, 인생을 멋지고 보람 있게 마무리하고자 노력하는 예술혼을 담은 작품들이다. 원 시인의 삶의 족적과 시심(詩心)이 자연물 등을 통해 진솔하게 집필됐다.

원 시인은 1978년 시조문학 등단 후 작품 활동에 몰두해온 원주 대표 향토시인이다. 순박하고 구수한 정서가 작품의 특징으로, 누구나 시조를 읽으며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친화력을 가졌다. 

강원문학상, 황산시조문학상, 한국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올해에는 작품 '그릇을 비워야지'로 호암시조문학상을 받았다. 원주예총 감사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 이사, 원주문인협회 고문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레몬출판사, 111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