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원주시가 신청한 2023년도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용 프로젝트 내용. 아래 사진은 바이오트윈 기술(좌측)과 미래차-바이오헬스 허브센터 조감도(우측).

원주시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에 몰두한다. 정부 공모사업을 수주해 자동차부품산업과 의료기기 산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 공공부문에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미래차 부품과 인공지능 의료기기 산업이 원주에서 꽃을 피울지 주목된다.

미래차 부품 고도화 기반구축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트윈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원주시가 선정된 것. 지난해 선정된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후속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미래차 핵심부품에 대한 밸류체인 구축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 트윈 기반 미래차부품 고도화 기반구축 사업은 강원도, 원주시가 협력하고 고등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사업이다. 2027년까지 한라대 일원에 160억 원을 투입해 기술지원센터(미래차-바이오헬스 허브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미래차 부품 개발 지원체계도 마련해 미래차·바이오메트릭스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최적의 운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이오메트릭스와 햅틱 기술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 성능 평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미래차 부품산업의 기술고도화는 물론 신성장 산업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사업 선정으로 고등기술연구원 강원캠퍼스 설립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지난 7일 강원캠퍼스 설립과 관련한 발기인 총회를 마쳤다. 이달 중순 산업부에 법인설립을 신청할 예정이다. 내달에는 단관공원 인근에 임시사무소가 개소한다. 

원강수 시장은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미래차 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트윈: 생체인식 기술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접목한 미래차와 운전자의 상호 연동 기술. 

전통 의료기기, AI 융·복합 의료기기로 전환
원주시는 전통 의료기기 산업을 고도화하는 정부 공모사업도 따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4년 신규사업 제안 사전적격성심사 평가'에 최종 선정된 것. 국비 424억 원, 도비 64억 원 등 488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450억 원(국 300, 도 45, 시 105)을 투입해 전통 의료기기 산업을 AI 기반 융·복합 디지털 의료기기로 전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원주 의료기기 산업의 혁신을 도모하고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5억 원(국비 124, 도비 19, 시비 43 민간 19)을 투입해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도 구축한다. 원주가 중부 내륙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AI 기반 동영상 제작·자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용   기술선도 프로젝트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활용 기술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디지털 신기술 적용 ▷핵심 업무 개선 ▷고난도 문제 해결 ▷중요 현안 해소 등을 위해 공공부문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운영하는 사업이다.

원주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AI 기반 동영상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상 인물이 아닌 실제 인물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제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뿐만 아니라 대외 홍보 이미지까지 통합 보관·관리할 것이라 했다. DAM(Digital Asset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해 영상 자료 분실을 방지하고 부서 간 자료 공유 채널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기술적 혁신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과 시민 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