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안정민, 김학배, 손준기, 박한근 시의원.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의 유무, 연령, 성별, 국적, 문화적 배경 등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원주시 공공공간을 비롯해 시민이 생활하는 환경 전반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기 위한 조례안이 발의됐다.

안정민 의원이 ‘원주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안’을 발의했다.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편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례안은 원주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하고, 필요한 재원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도록 했다.

또한, 원주시가 유니버설 디자인 시책을 종합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범위는 ‘원주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에 따른 시설물과 공공적 성격의 공간 또는 시설물로 정했다.

안 의원은 ‘원주시 빈집 정비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조례안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범죄 예방 등의 조치를 위해 필요한 경우이거나 장기간 방치돼 공익상 유해하거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경우 원주시가 빈집 정비를 실시하거나 소유자에게 철거 등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도록 했다.

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유의 빈집이거나 빈집 철거 후 3년 이상 공공용지로 제공하는 경우 빈집 정비 비용을 원주시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원주시 지원을 받아 정비한 경우에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임대주택, 도서관, 마을회관, 경로당 등 공공의 목적을 위한 시설, 비영리법인 임대 사무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학배 의원은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인명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주시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주최자가 불분명한 행사나 특정기념일에 시민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행사 때도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조례안은 다중운집 행사가 예상되면 원주시가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등 안전관리 관련 기관과 사전 협의해 행사안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다중운집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원주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원주소방서와 함께 긴급 구조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관내 의료기관에 응급의료 지원을 요청하도록 했다.

손준기 의원은 ‘원주시 아동보호구역 운영 조례안’을 제출했다. 유괴·폭력 등 범죄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원주시가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아동보호구역에는 아동 보호를 위해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해 유지하도록 했다.

박한근 의원은 아동이 자유롭게 놀면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관한 근거 규정인 ‘원주시 아동의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서 원주시의 책무로 아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놀 권리를 보장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아동의 놀 권리 시책을 추진할 때 아동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명시했다.

이들 조례안은 오늘(12일) 개회해 29일까지 열리는 제242회 원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 상정됐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2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안,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의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