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는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류호정·유정주 국회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이하 아친연대)가 류호정·유정주 국회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아카데미극장 위법철거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원주시가 아카데미극장 철거를 위한 '공유재산 변경안'을 사전에 공고하지 않고 제출해 지방자치법 제55조를 어겼으며, '공유재산심의회'도 조례를 지키지 않고 서면으로 진행해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외공연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카데미극장에서 할 수 있는데 연중 100여일 눈비가 오는 원주에서 철거비용을 들여 야외공연자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원주시청 공무원의 내부고발의견서와 반곡동 소재 미술학원에서 진행한 아카데미극장 그림그리기 결과물을 선보였다. 또한, 아카데미극장을 주제로 김자인 어린이가 작사하고 이주성 공동대표가 작곡한 노래 '보물창고'를 연주했다.
아친연대는 "원주 내에서 아카데미극장 철거의 위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문체위와의 연계를 지속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아친연대가 제기한 시정정책토론 관련 의결서에서 원주시가 아친에게 '주민등록번호와 등록기준지에 대해 보완요청한 것은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로 부당하다고 판단, 보완요청을 취소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시정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