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송이 붉은 꽃양귀비의 향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2023 제16회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가 오는 19일 개막해 내달 6일까지 19일 간 판부면 서곡4리 꽃양귀비정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용수골 마을 주민들의 주도로 열리는 지역 꽃축제로 올해는 팬데믹 이후 정상 개최하는 대규모 축제로 즐길 수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씨앗을 파종하며 준비한 이번 축제는 50여 종의 다양한 꽃을 만나볼 수 있다. 꽃양귀비를 비롯해, 보랏빛 수레국화와 알리움, 페츄니아, 노란 캘리포니아 양귀비 등 형형색색의 꽃들로 정원을 채웠다. 포토존에 마련된 향기쉼터는 아기자기한 꽃과 허브 등 봄꽃으로 조성했으며, 청보리의 하늘하늘 춤추는 파란 물결도 감상할 수 있다. 

체험 및 부대행사로는 달리는 기차에서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깡통기차와 꽃양귀비티셔츠 만들기, 자연물 공예 체험을 준비했다. 지역 주민이 꽃양귀비를 활용해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 슬러쉬, 떡과 식혜 등을 맛볼 수 있으며, 푸드트럭 존에서는 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마련했다.

그밖에도 지역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과 꽃씨, 꽃모종, 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2023 꽃양귀비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꽃양귀비축제장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꽃양귀비마을 홈페이지 게시판에 출품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우수 작품을 시상할 예정이다.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추진위원회 김정윤 위원장은 "올해로 16년째를 맞는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는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지역 축제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많은 시민들이 용수골 주민들이 일년 간 일군 꽃밭을 방문해 힐링과 휴식을 누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5시다. 입장료는 3천 원이며, 서곡4리 주민,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꽃양귀비 주말농장 분양자, 장애인 단체 및 중증장애인 3급 등에 한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764-4443(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