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8일과 9일 영서고에서 금대초교 사이 원주천변에서 벚꽃길 버스킹 행사가 열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주시가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신설하기로 해 주목된다. 도시의 활력을 증진하는 한편 관광객 유치로 내수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제1회 원주 반려동물 문화행사’는 오는 6월 10일 무실동 중앙근린공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연, 참여·체험행사 및 부대행사를 열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려는 것이다.

또한,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반려동물과의 공존에 대한 공감·공유의 장을 마련해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 만두축제’도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전통시장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11월 초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만두 만들기 체험 ▷만두 많이 먹기 대회 ▷만두 레시피 경연 ▷음식점 부스 운영 ▷문화예술공연 등을 선보이기로 했다.

오는 10월 말 개최할 예정인 ‘원주 강원감영 가을국화 축제’도 구도심에 관광객과 시민들을 유입해 시장경기를 활성화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강원감영 일원에 대국, 조형작 등 다양한 가을국화 3천400여 점을 전시해 품격있는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주교도소 수용자 재활 프로그램으로 키우는 국화를 비롯해 영서고 학생들의 작품과 다육식물 연구회 등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가을국화 축제를 계기로 관내 화훼농가의 국화 재배 기반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선 8기 10대 핵심공약에 포함된 건강한 체육도시를 위한 체육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원주종합체육관과 치악체육관에서 ‘2023년 원주 MMA(종합격투기)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원주가 연고인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로드FC에 예산을 지원해 MMA 프로 경기와 아마추어 대회를 연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단과 스태프 및 관람객이 원주에서 소비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 TV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강원도와 원주시 로고가 노출됨에 따라 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치악산 둘레길 트레일러닝 대회’도 신설한다. 트레일러닝은 임도와 산길을 뛰는 행사로, 원주시는 치악산 둘레길과 호저면 스무산 둘레길에서 오는 6월과 9월에 각각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트레일러닝 동호인 500명을 모집하며, 대회 홍보용품을 지역 업체 제품이나 지역특산품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오는 6∼7월 개최하는 ‘2023년 원주시장배 직장대항 체육대회’ 홍보용품도 관내 업체에서 제작하기로 했다. 이 대회는 관내 공공기관을 비롯해 혁신도시 공기업과 정부기관, 기업도시 내 기업의 소속 동호인 팀이 참가해 야구, 축구,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대회를 치르는 것이다. 직장인들의 체육활동을 증진하고, 직장 간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화합으로 승화하려는 목적이다.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행복 버스킹’은 수시로 연다. 오는 10월까지 원주역, 문화의거리, 터미널, 행사장 등에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의 행복지수와 함께 소비지수도 높이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