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에서는 발목의 질환 및 족관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족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종골 상부 통증 증후군에는 비부착부 아킬레스건 병증과 부착부 아킬레스 병증으로 나눠진다. 

 비부착부 아킬레스 병증은 주로 종골 부착부 상방에 나타나며, 미세 손상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관찰된다. 통증 및 부종, 운동 시 심한 통증 및 운동 제한이 동반된다. 치료는 우선 운동은 중지하고, 뒤꿈치 패드를 이용해 신발 뒤축을 올린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건의파열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 운동치료는 아킬레스건의 편심성 근력수축 운동이 도움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체외 충격파 및 혈관 확장제도 시도되고 있다.

 부착부 아킬레스건 병증은 건이 부착되는 부위의 압통을 호소하며, 종골조면 돌출부에 부종을 동반하며, 신발이나 건의 신전에 의해 중상이 유발될 수 있다. 치료는 활동을 줄이고 부착부에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급성 통증 시 발뒤꿈치 패드, 진통 소염제 및 부목 고정은 비부착부 건염과 동일하게 시행할 수 있다.

 부중상골 증후군은 존재 자체로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외상이나 과사용 후 증상이 발생한다. 단 하지 석고 고정 및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 되는 경우가 많다.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이 되기도 한다.

 지간 신경종은 종양이 아니라 족저 지간신경을 침범하는 신경 주위의 섬유화에 의한 신경통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족부에서 발생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에 가장 흔한 형태로 제2, 3 족지 간 물갈퀴 공간에서 주로 발생하고, 제1, 4 족지 간 물갈퀴 공간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중년 여성에서 호발하며 볼이 좁고 높은 구두를 오랫동안 신는 것과 관계가 있다.

 신발이 전족부 압력을 증가시키고 심부 횡 중족 인대 하부 조직에 긴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일차적인 증상은 주로 통증이며 양상은 걸을 때 통증을 느끼거나, 발가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나 저린 감으로 호소하기도 한다. 치료는 우선 보존적 치료를 시작하며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신발 안창의 사용 및 굽이 낮고 폭이 넓은 신발, 중족곡 패드나 지지대를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도 고려할 수 있다.

김황 위즈팍서울정형외과 부원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