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와 GS리테일은 최근 고물가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는 결식위기아동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GS편의점 한끼 식사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결식위기아동 급식 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5월 1일부터 3개월 간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에서 20% 할인받을 수 있는 우리동네 GS클럽 한끼 쿠폰을 관내 결식위기아동 1천400명에게 제공한다. 쿠폰을 사용하면 편의점 도시락, 햄버거, 샌드위치, 컵라면, 물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통신사 중복 할인도 가능하다. 

만14세 이상 아동은 본인에게, 만 14세 미만 아동은 보호자(부 또는 모)에게 매월 1매씩 지급되며, 우리동네 GS 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올해 1월부터 GS리테일, 신한카드와 함께 온라인 사전결제 및 할인(20%)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편, 원주시는 2022년 한 해 아동급식카드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한 곳은 마트(45%), 편의점(29%), 음식점(15%), 제과점·패스트푸드(11%) 순으로 집계됐다. 이용 금액이 높은 업종은 마트(52%), 편의점(21%), 음식점(16%), 제과점·패스트푸드(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가상승에 따른 평균 식사단가가 증가하면서 결식위기 아동들이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반대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품목을 구매하여 식사하는 횟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원주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아동들의 이용률 및 효과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서비스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도희 보육아동과장은 "최근 고물가 시대에 결식위기아동들이 느끼는 고통이 상당한 만큼 민·관이 함께 협력하여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