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 경제 교육관으로 탈바꿈

▲ 생명협동교육관

원주시가 내년에 미래성장교육관을 운영한다. 행구동 생명협동교육관을 미래성장교육관으로 전환하는 것. 시민들이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미래성장교육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만들고 민간위탁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자가 정해지면 ▷경제 교육과 관련 체험프로그램 ▷아동·청소년 경제 특화 프로그램 ▷생명·협동 사상 인문학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경제 전문 작은도서관도 운영할 것이라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아이에게는 경제 개념을, 어른들에게는 경제 지식을 선사할 것”이라며 “생명협동교육관의 이미지가 실추돼 변화가 필요했는데 시민들을 위한 경제교육관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주시는 관련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18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시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하고 법안이 통과되면 수탁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한편, 원주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 전문 교육 시설인 생명협동교육관을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교육실과 세미나실, 전시실, 게스트하우스, 카페 등을 갖췄다.

47억5천만 원을 투입해 모텔 건물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해 교육관으로 꾸몄다. 민간에 교육관 운영을 맡겼는데 보조금 부정수급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작년 10월, 보조금을 환수하고 수탁법인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현재는 위·수탁 협약이 해지된 상태로 해당 시설은 방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