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중앙동 문화의거리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이 건립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문화의거리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응모한 원주시가 선정된 것. 이에 따라 문화의거리 상점가와 주변 전통시장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원주시는 총사업비의 60%인 107억 원은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여기에 도비 21억 원, 시비 50억 원 등 모두 179억 원을 투입해 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 원주시는 아카데미극장 인근 문화의거리 5필지를 매입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1천650㎡ 부지에 지상 5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한다. 주차타워를 만들면 187면의 주차면을 조성할 수 있다. 원주시는 올해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내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해 2025년 말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현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는 상인 474명이 297개 점포를 운영하며 생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앙동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은 전통시장·문화의거리·시장활성화구역 등 3개소뿐이어서 문화의거리 상점가와 주변 전통시장 이용 고객의 차량을 수용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이 건립되면 쇼핑 편의 제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