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현관광지 통합건축물 조감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현관광지 종합관광개발사업의 마지막 공정인 통합건축물이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350억 원이 투입되는 통합건축물에는 케이블카 하부탑승장을 비롯해 수족관, ICT영상관, 로컬푸드직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설치돼 간현관광지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통합건축물 4층에 조성되는 하부탑승장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5분 만에 상부탑승장인 출렁다리 입구에 도착한다. 케이블카는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사 제품으로, 속도는 초속 5m이다. 972m 구간에 10인승 캐빈 22대가 자동순환 방식으로 운행한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간현관광지의 수려한 풍광을 편안히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 향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원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통합건축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56억 원을 들여 원주 최초의 내수면 생태관을 설치한다. 어린 물고기를 부화·배양하는 시설과 민물고기를 전시하는 생태관 및 수족관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 2층에는 친환경 첨단 그린스마트센터가 들어선다. 120억 원을 투입해 ICT 수생태정보관, ICT 첨단기술정보관, 특수영상관을 설치하는 것으로, 내수면 생태관과 함께 원주의 내륙어종에 대한 전시·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컬푸드직매장은 지상 1, 2층에 배치한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원주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는 시설로, 농가 소득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 당시 지상 1층에 계획했던 옻·한지 전시 판매장 설치는 민선 8기 들어 일단 보류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옻·한지 전시 판매장으로 활용할지, 다른 용도로 활용할지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합건축물 옆에 계획했던 먹거리 타운 조성사업은 원주시가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원주시에서 먹거리 타운을 조성해 분양할지, 민간자본을 유치할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활용할지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통합건축물이 완공되면 케이블카 하부탑승장에서 출발해 출렁다리→하늘바람길→하늘정원→데크산책로→잔도→전망대→유리다리→에스컬레이터→미디어파사드→음악분수로 이어지는 동선이 완성된다. 하늘정원은 곧 개장할 예정이며, 에스컬레이터는 오는 7월 준공한다.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면 간현관광지 이용요금은 일반 2만5천 원, 원주시민 1만5천 원을 받는다. 출렁다리가 개장한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간현관광지 매표객 수는 약 389만 명이며, 매출액은 98억4천여만 원이다.

 

▲ 간현관광지 야간코스인 나오라쇼.

나오라쇼, 금·토·일요일 운영

간현관광지 야간코스인 ‘나오라쇼’가 오는 5일 개장한다. 나오라쇼는 미디어 파사드, 음악분수, 야간경관조명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미디어 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원주의 대표적인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을 소재로 자연물 암벽에 투사되는 미디어 파사드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음악분수는 소금산 절벽을 배경으로 최대 60m까지 물줄기를 쏘아 올리며, 아름다운 음악과 분수의 향연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삼산천교를 따라 설치된 야간경관조명은 레이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를 선보인다.

매주 금·토·일요일 오후8시30분에 시작하며, 50분간 진행된다. 오는 2일부터 원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고, 현장 발권도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특별할인가를 적용해 대인 5천 원, 소인 3천 원이다. 매표 및 입장은 오후6시30분부터 가능하다.

오는 19일부터 출렁다리와 하늘바람길을 야간코스에 추가해 출렁다리 상공에서 간현관광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렁다리와 스카이타워의 야간경관조명도 새롭게 선보인다. 원주시 관계자는 “동절기 휴장하는 동안 시설 점검을 완료하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버스킹 공연, 울렁다리 야간 운영 등 야간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