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항공권 구매 시 철자(영문 스펠링) 오류 : 가장 많은 실수로 손꼽힌다. 여권에 표기된 영문 이름의 철자와 항공권에 기재된 영문 이름의 철자가 한 글자라도 다른 경우 탑승할 수 없다. 대부분 항공사에서 수속시 미리 발견하고 변경 수수료를 내면 재발급 되지만, 일부 항공사에서는 다른 사람으로 간주하여 기존 항공권을 취소하고 다시 발권해야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항공권 구매 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겠다.

 ②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내인 경우 : 많은 국가들이 여권 만료일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경우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출국일 기준 여권 만료일이 6개월 이상 충분히 남아있는지 필히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항공권 구매 시점은 여행 시점보다 많이 앞서기 때문에 항공권 구매에만 신경 쓰는 나머지 여권 만료기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여행 직전에 여권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알고 서둘러 재발급 받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입국제한 만료일 기준은 국가별 상이함으로 미리 확인해두자.

 ③ 훼손된 여권을 소지한 경우 : 여권은 조금이라도 훼손된 경우 사용할 수가 없다. 출입국 거부 또는 구금을 당하는 사례도 종종 보게 된다. 페이지를 임의로 뜯어낸 경우, 사증 페이지에 관광지 방문 기념도장(일명 발도장)을 찍거나 임의로 메모를 기재한 경우, 신원정보 페이지나 표지가 손상된 경우 등 이 모든 사례가 대부분 출입국 금지 사례 또는 여권 사용불가 사유에 해당된다고 보면 된다. 

 ④ 항공기 기내에 여권을 두고 내린 경우 : 설마 이럴까 싶지만 실제로 많이 일어나는 사례이다. 항공기에서 내려 입국신고대까지 와서야 여권을 찾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운이 좋아 승무원의 도움으로 바로 여권을 찾게 되면 문제가 없지만, 찾지 못할 경우 항공사직원, 대사관직원, 입국국가 관련 직원까지 모두 모여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도로 복잡하고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여권이 없이는 어느 국가도 입국이 불가하기 때문에 결국 왔던 곳으로 되돌아 가야하는 문제이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⑤ 여행 중 분실한 경우 : 현지에서 여권을 도난, 분실 당했을 경우에는 현지 경찰서에서 분실증명서를 발급받아, 한국대사관이나 영사관으로 가서 재발급 받아야 한다. 발급 소요기일이 5일 이상 걸릴 수 있어 단기 여행자라면 단수여권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당황스러운 경우를 대비해 여행 전 여권용 사진(2매)도 지참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