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욱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틈[闖]:엿보다'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치악예술관에서 진행된다. 우리 주변에 흔히 있지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틈의 존재를 주제로 한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 카라라의 흰 대리석 등 다양한 색의 대리석을 연마하여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작품 '틈'은 정제된 한 쌍의 돌을 미세하게 깎아내고 맞붙여 1밀리미터 내외의 틈을 만들어내는 감각을 통해 진행된다. 관객이 그 틈의 존재를 발견하고 들여다보아 발견하는 것은 결국 틈의 존재와 틈을 보고 있는 자신뿐이다. '틈' 석조 작품 외에도 평면 작품을 포함한 20여 점을 전시한다. 

원주 출신으로 강릉원주대 미술학과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피카디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2022년 첫 번째 개인전 <틈(闖)>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