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헌 국회의원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도 5호선 전체 구간 4차로 확장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은 지난 4일 국회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신림면에서 판부면까지 국도 5호선 전체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도 5호선 사업은 신림면 신림리부터 판부면 금대리까지 12.1㎞의 선형 불량 구간을 4차로로 확·포장하고, 터널(가리파 터널)을 건설하는 공사이다. 1공구 (신림리∼금대리) 6.2㎞, 2공구(금대리) 5.9㎞를 각각 시공한다. 문제는 1공구를 2차로로 개설한다는 점이다.

실시설계 용역 과정에서 판부·신림면 주민들은 노면 급경사와 심한 굴곡 등으로 사고 발생을 우려하며 터널 건설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크게 증가하며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이후 정부는 주민들의 터널 건설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1공구를 4차로에서 2차로로 설계 변경하는 내용으로 총사업비 조정에 합의하며 사업이 재개됐다.

이대로 진행되면 ▷제천시 봉양읍∼신림면 신림리 4차로 ▷신림리∼금대리 2차로 ▷금대리 4차로 등 기형적으로 도로가 개설될 수밖에 없다. 이에 송 의원은 원 장관에게 “기형적으로 설계된 2차로 구간 주민들의 상실감이 매우 크다”면서 “해당 구간이 4차로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자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자 원 장관과 인연이 깊은 국민의힘 박정하(원주갑) 국회의원이 주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