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담 예술상점 내부.

 원주미로예술시장의 '무용담 예술상점'(대표: 최윤영)은 말 그대로 예술을 파는 곳이다. 이곳에는 작가들의 재미있고 아름다운 작품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팔찌, 목걸이 등 엑세서리나 문구류, 인센스 등 다양한 품목을 판매한다.

 무용담 예술상점(이하 무용담)은 문화계에 10년 가까이 종사했던 최윤영 대표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문을 열게 됐다. "작은 예술을 하는 작가들의 개인 창작물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작가들 창작품이 있다는 것이 무용담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개인의 창작물, 예술을 판매합니다"라고 최 대표는 무용담을 소개했다.

▲ 봄엑세서리 바이꼼 작가

 어릴 때부터 장난감과 예쁘고 귀여운 걸 좋아했던 그녀는 중·고등학교 때는 미술을 했고, 대학에서는 조경을 전공했다. 물건을 보는 안목이 있고 그것을 선별해 고르고 모은 것이 무용담을 창조했다.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팔찌는 바이꼼 작가가 수작업해서 만드는 엑세서리다. 팔찌에는 어떤 영화를 보고 제작했는지 문구가 쓰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이꼼 작가의 엑세서리는 저마다 의미가 깃들어 있다.

▲ 도자기공예 언더클리우드의 귀걸이와 반지.

 "도자기 공예를 하는 언더클라우드 작가의 엑세서리는 거친 느낌이 나는 도자기로 만들지만 그 속에 은은한 고급스러움이 담겨있다"라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바이꼼 작가는 지난 가을 '당신의 슬픔이 꽃이 될 때'라는 제목으로 우울한 삶을 꽃으로 승화시킨 재즈뮤지션 쳇베이커의 정서를 표현한 팔찌를 만들어 선보였다. 무용담에서는 이렇게 작가들의 독특한 관점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량생산이 아니라 영감을 받아 한 점씩 만드는 게 많다.

 이외에 작가가 만든 여러 가지 문구류와 인센스를 판매한다. 인센스는 저마다 담긴 향의 특성을 비교하고 맡아보며 고를 수 있다. 최 대표는 "무용담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보고 싶어 마련했다"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무용담은 즐거운 삶을 위한 곳이다.

 

▲ 재즈뮤지션 쳇베이커에게서 영감을 받은 팔찌

 ◇판매품목: 작은 예술을 하는 작가들의 개인 창작물(악세사리, 문구류 등) 1천  원~5만 원까지 다양

 ▷위치: 원주시 중앙시장길 6, 2층 미로예술시장 가동 3,4,13호

 ▷문의: 010-9158-1590 인스타그램 @myd_official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