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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시장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허행철 일산동 주민l승인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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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이 보존된다면, 아카데미극장은 강원감영과 함께 원도심 로컬 관광을 책임질 원주의 대표적 명소가 될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아카데미극장은 전국에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극장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은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리모델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극장은 특이하게도 극장을 지을 때 극장주 가족들이 살기 위한 살림집도 함께 설계되어 건축되었습니다. 아카데미극장 살림집은 1960, 70년대 상류층 가정의 문화사와 가정사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살아 있는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이른바 MZ 세대라 불리우는 젊은 층들에게 최고의 인기 장소이기도 합니다.

극장에 살림집이 함께 건축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기에 아카데미극장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침체되어 있는 원도심을 살리고 상권을 회복하는데 아카데미극장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청만 하게 된다면 등록문화재로 지정받을 것이 분명한 원주의 보물 아카데미극장을 원강수 시장은 왜 철거하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2023년 3월 22일 12시, 아카데미극장 앞에는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많은 원주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존폐의 위기에 내몰린 아카데미극장을 지키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특히 이날은 원주의 대표적 맘카페인 ‘파랑맘’ 과 함께 하여 이 자리가 더욱 빛났습니다.

원강수 시장은 작년 12월 원주시의회에서 충분한 내부 숙의 과정과 공개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아카데미극장 보존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실시되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원강수 시장에게 내부 숙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달라고 여러 번에 걸쳐 민원을 넣어봐도 ‘내부검토 중’이란 답변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원강수 시장은 또한 작년 12월, 원주시의회 김지헌 의원과의 시정 답변 과정을 통해, 김지헌 의원이 중재를 하면 ‘아카데미극장보존추진위’와 꼭 만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약속도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지 않습니다.

원주시의회에서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말한 것도 실천하지 않고 있던, 원주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과 약속한 것도 지키지 않고 있던 원강수 시장은 최근 지지자들을 총동원하여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작년에 원강수 시장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맡았던 전력이 있는 측근 두 사람은 지역 언론 기고를 통해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급조된 듯한 상인회 단체 역시 성명문 발표를 통해 철거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지난 3월 7일 ‘시정정책토론’을 청구하자 원강수 시장은 갑자기 찬반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며 간담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형식적인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철거를 발표할 것을 예상한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간담회에 응하지 않고 대신 ‘시정정책토론’ 준비를 위한 간담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원강수 시장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철거 결정의 결단이 아니라 보존 결정의 결단입니다. 원강수 시장이 보존 결정을 결코 할 수 없다면 보존과 철거, 둘 중에 어느 것이 타당한 것인지를 검증하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과정만큼은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런 후에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 의견에 따라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시장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 원강수 시장이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독단적으로 철거를 강행하려 든다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시민들의 저항을 받게 될 것입니다.


허행철 일산동 주민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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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민

이런 시민분들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원주시는 원주시장의 것이 아닌 원주시민의 것 이라는걸 알아주셨으면합니다.

2023.04.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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