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슬픈바다' 등으로 1980~90년 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조정현 씨가 원주시에 (주)JH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설립하고, 지역인재 발굴·양성 등 원주 활동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조 씨는 지난해 12월 귀래면에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설립하고  둥지를 틀었다. 조 씨와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의 동료들과 함께 음악활동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원주를 선택했다.

원주에서의 첫 번째 활동으로 (주)JH엔터테인먼트는 네이처 홈피스와 공동으로 이달부터 원주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 '조정현의 음악풍경'을 개최한다. 첫 공연은 오는 8일 오후3시 귀래중학교 인근 기획사 잔디광장에서 무대를 선보인다. 조 씨와 동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동료 가수들이 추억의 가요를 들려준다.

이어 22일 오후3시부터는 원주 문화의거리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내달 26일과 27일에는 치악예술관에서 '애기야, 오빠 왔다! 백 투 더 라디오'를 주제로 콘서트를 이어간다. 총 3회에 걸쳐 이치현과 벗님들, 김학래, 이명훈과 휘버스, 건아들 등 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위해 스태프 60여 명이 원주에서 숙박을 하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이용,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따뜻한 봄날 주옥같은 노래들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