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 공약인 '디지털 성범죄 원스탑 지원센터 기능강화' 사업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돕는 것이 목표이다. 계획수립 및 협의를 마쳤으며, 오는 5월 추경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사업 명칭은 '디지털 성범죄 원스탑 지원센터'였다. 그러나 '디지털 성범죄 원스탑 지원센터 기능강화'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 원주시사회복지센터 내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이하 통합상담소)에 같은 기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통합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접수·상담 ▷삭제지원 및 피해자 지원센터 연계 ▷수사·법률·의료 서비스 연계 ▷피해지원 및 치유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기능을 강화해 위기사항 대처와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것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현재 통합상담소에 불법촬영물 삭제와 관련해 미진한 부분이 있어 추후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역량 강화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원주시민 1천121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인식개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2.3%가 디지털성범죄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32.3%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21년 통합상담소와 강원남부해바라기센터에 접수된 피해자 수는 24명이며 2022년엔 36명으로 수가 늘었다. 원주시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증가로 피해자를 위한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의: 737-2745(여성가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