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발생 전인 지난 2019년 백운아트홀에서 개최한 가족봉사운동 출발식 모습.

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가족이 함께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가족애는 물론, 행복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2023년 가족봉사 운동을 추진한다. 

원주투데이 신문사, 원주시,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고, (사)원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로 14년 째 이어오고 있다. 참여 가족들은 '함께하는 행복세상, 아름다운 인성교육, 가족봉사!'를 슬로건으로 내년 2월까지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을 수행한다.

참가 대상은 원주시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으로 오는 31일까지 집중 모집한다. 이후에도 수시모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사)원주시자원봉사센터로 전화(732-4500~1), 팩스(732-1365) 또는 이메일(wonju1365@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봉사활동은 기획봉사활동과 개별봉사활동 등 20여 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가족별로 활동하는 개별봉사활동은 ▷사이버 자원봉사 교육 ▷가족봉사홍보 ▷클린타운 ▷문화재 보전 ▷태극기 달기 모니터링 ▷우리 고장 홍보 ▷공익 캠페인 ▷우리 동네 눈 치우기 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기획봉사활동은 자원봉사센터의 안내에 따라 다수의 가족들이 함께하는 활동이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으로 홀몸 어르신을 위한 허브 기르기를 신설했다. 허브 씨앗을 가정에서 길러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홀몸 어르신을 위한 콩나물 기르기 역시 가정에서 가족이 기른 콩나물을 홀몸 어르신에게 전달하면 된다.

그밖에도 ▷우유팩 재활용 ▷깨끗한 원주 만들기 ▷중고 물품 나눔 ▷사랑의 김장 나눔 ▷자원봉사 체험 수기 ▷자원봉사 정책 설문조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뒤 활동결과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활동실적을 인정해 준다.

지난해 가족봉사운동에는 350여 가족 1천여 명이 참여했다. 평균 700여 가족이 참여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참가자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사)원주시자원봉사센터는 가족봉사운동 참가자 수가 급감한 원인이 봉사활동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손병규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직후에는 오히려 비대면 봉사자가 늘어나면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교육부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참가 가족이 크게 줄었다"며 "전국의 청소년봉사자 수가 1/10로 급감하면서 가족봉사운동 역시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최고의 인성 교육인 가족봉사운동에 많은 가족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가족봉사운동 출발식이 올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오는 8일 오전10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출발식에서는 축하공연, 경과보고, 자원봉사 선언문 낭독, 자원봉사 교육 등이 진행된다. 또한, 참가 가족에게 허브 씨앗 키트를 증정하며, 무료로 가족사진을 찍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