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중단됐던 원주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가 올해 재개된다. 원주시는 오는 30일 오전10시 젊음의광장에서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주시와 북부지방산림청이 공동 주최하며, 원주시산림조합과 원주시조경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나무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원주시 관계자는 "내 나무를 갖고, 심고, 가꾸는 것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북부지방산림청은 현장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부하는 나무는 1만6천400본이다. 원주시에서 대추·매실·복숭아나무 등 4천500본, 북부지방산림청에서 자두·살구·감나무 등 3천900본을 준비했다. 또한, 원주시산림조합에서 앵두·체리나무 등 2천 본, 원주시조경협의회에서 다육식물 6천 본을 후원했다.

1인당 최대 9본을 배부하며, 수종 중복 배부는 불가능하다. 약 1천800명이 받을 수 있다. 오전10시 기념식과 나무 심기 요령을 설명한 뒤 10시15분부터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에는 약 2천 명이 몰렸었다.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섰던 선례에 비춰 올해에도 나무를 받으려면  서두르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