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원주한책읽기운동 20주년의 꿈

원주투데이l승인2023.03.2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원주한도시한책읽기운동본부가 올해 원주시민들이 함께 읽을 책으로 문경민 작가의 「훌훌」(문학동네)을 선정했다. 원주한도시한책읽기운동(이하 한책읽기운동)은 매년 책 한 권을 선정해 원주시민이 함께 읽고 이야기해 보자는 풀뿌리 독서운동으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 운동은 1998년 미국 시애틀 공공도서관의 한 사서가 제안해 시작된 독서 프로그램이다. 한 도시가 책 한 권을 정해 모든 시민이 읽고 얘기해 보자는 것으로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때문에 한책읽기운동은 독서 분위기 제고는 물론 선정도서 속에 담긴 메시지를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그 사회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 확인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원주는 2004년 원주투데이신문사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원주교육문화관이 이러한 효과에 공감해 시작했으며, 지금은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해 10여 개 기관·단체·지역언론이 함께 하는 풀뿌리 독서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한책읽기운동은 매년 시민들이 함께 읽을 책을 선정한 뒤 학교, 기관, 단체, 기업체, 아파트 등에서 선정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책을 제공, 연평균 3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선정도서를 주제로 독서토론, 글쓰기대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책을 통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한책읽기운동 20년은 원주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도시 원주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 한책읽기운동본부에서 지난 2015년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원주시민 독서율은 79.6%였다. 같은 시기 우리나라 국민 평균 독서율 65%와 비교하면 15%나 더 높았다. 또한, 원주시가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네트워크에 가입하고, 지 난해 원주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서대전 유치에도 기여했다.

 한책읽기운동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한책읽기운동의 꿈은 '세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도시 원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꿈은 민간운동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지방정부가 책 읽는 도시를 주요 정책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이룰 수 있는 꿈이다. 

 책 읽는 도시는 도시의 잠재력과 경쟁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시민 행복과도 연결돼 있다. 경제, 복지, 환경, 삶의 질 개선 등 원주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책을 읽는 도시를 만드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책읽기운동본부는 20주년을 맞아 책 읽는 도시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세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도시 원주'를 시민 모두의 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아울러 올해는 한책읽기가 들불처럼 번져 한책읽기운동이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되길 소망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주투데이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3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