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합창단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기획한 '발코니 음악회'가 올해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문화 공연을 선사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리는 연주회로 발코니에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지난해부터는 현장 관람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공연 때마다 200명 넘는 관객이 몰리는 등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역시 발코니 음악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5일 신청 접수를 진행한 결과 10분 만에 상반기 접수가 마감되면서 공연 횟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30일 원주 기업도시 이지더원2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6월 22일 문막 주공아파트까지 10개 아파트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경복국타령', '붉은 노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지금이순간', 'O Sole mio'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 가요, 뮤지컬, 동요 합창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임상순 원주시립합창단 단무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친숙하고 편안한 곡들로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발코니 음악회 일정: ▷3월 30일(이지더원2차) ▷4월 6일(푸른숨 LH3단지) ▷20일(유승아파트) ▷5월 4일(기업도시 호반2차) ▷11일(기업도시 호반1차) ▷18일(골드파크 1차) ▷6월15일(태장4 주공아파트) ▷15일(이지더원1차) ▷22일(문막 주공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