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열린 제239회 원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시의원 7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했다.

 

▲ 김학배 시의원

김학배 시의원-단계·우산동 사회복지관 확충

단계·우산동에 사회복지관 확충을 요청드린다. 현재 봉산동, 태장1동, 명륜2동, 원인동에서 사회복지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 단계·우산동 인구 4만2천여 명 중 65세 이상은 6천700여 명, 아동·청소년 인구는 9천여 명으로, 원주시 전체 인구구성 대비 11%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원주시 복지대상 1만3천여 가구 중 10%인 1천385가구가 단계·우산동에 거주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인프라가 열악한 단계·우산동에 사회복지관을 설치·운영해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원주시의 사회복지정책이 한 걸음 앞서갈 수 있길 기대한다.

 

▲ 최미옥 시의원

최미옥 시의원-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을 위해

원주시가 탄소중립을 주요 실천과제로 삼고,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제로에너지 건축물 및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둘째, 에너지 절감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2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

셋째, 스마트그리드, 즉 지능형전력망 구축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선도적으로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모든 생명체의 생존 전략이자 정책이다. 탄소중립 달성은 정부의 의지와 정책만으로는 불가능하며, 우리 모두 행동 실천의 주역이 되어야만 가능할 것이다.

 

▲ 곽문근 시의원

곽문근 시의원-난방비폭등 긴급자금, 효과 있었을까?

지난 2월 시행한 2023년도 강원도 난방비폭등 긴급자금지원사업이 정말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에게 효과가 있었을까?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소문난 잔치로 보인다. 지원 대상인 월 30만 원 미만의 가스요금을 내는 일반음식점이나 중소기업이 몇 곳이나 되겠는가. 매월 요금을 3개월씩 유예를 한다고 해도 마지막 4월분 요금은 3개월 후인 7월에 2개월 치를 한꺼번에 내야 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 납부 유예로 참빛도시가스에는 경영상 압박이 가해지고, 지원 대상에 농민과 어민 등이 배제됐다. 좋은 제도개선이나 지원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는 좌절과 절망을 안길 것이다.

 

▲ 원용대 시의원

원용대 시의원-반도체산업 육성 로드맵 만들어야

원주시정은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원주시는 반도체산업 육성 로드맵을 공개하길 바란다.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나 대기업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로드맵을 밝혀주길 당부드린다. 또한, 중견기업 이상 외부 반도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투자 전략과 투자유치 계획서도 밝혀주길 바란다.

원주시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반도체 산업기반만 조성한 채 관련 기업을 유치하지 못하면 속 빈 강정이 될 수 있다. 원주시는 반도체산업 육성 로드맵과 투자유치 계획 및 추진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

 

▲ 심영미 시의원

심영미 시의원-생명협동교육관 정상화 서둘러야

생명협동교육관 정상 운영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수탁기관인 (사)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의 보조금 부정집행 의혹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또한, (사)무위당사람들 컨소시엄에 대해 법적 제재기간인 5년 동안 원주시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해야 한다.

아울러 새로운 위탁운영자를 조속히 선정해 생명협동교육관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 생명협동교육관 정상화를 통해 생명·협동의 도시인 원주의 위상을 높이고, 원주가 명실상부한 협동조합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아울러 사회적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협동조합이 산업관광 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인적 인프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조용기 시의원

조용기 시의원-장애인 여가복지시설 지원해야

장애인 여가복지시설 지원을 위한 원주시의 노력을 촉구한다. 장애인 복지정책 중 문화·여가활동과 여행·관광 욕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인식의 변화와 이동 편의시설 및 정보 제공 부족, 문화시설 부족 등으로 장애인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가활동권은 모든 시민의 권리이며,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 원주시는 공정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한 차별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

 

▲ 문정환 시의원

문정환 시의원-공공형 스포츠클럽 활성화

원강수 시장이 추진하는 ‘건강하게 땀 흘리는 원주’와 ‘활력 넘치는 체육도시 원주’ 건설에 동의하며 2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먼저 지역연계 공공형 스프츠클럽 활성화 추진이다. 공공형스포츠클럽을 통해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함으로써 학생선수 수급문제를 해결하고, 운동부 운영에 학교나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해 선진화된 전문체육인을 육성할 수 있다.

또한, 원주선수촌 설립을 제안한다. 원주시가 학성초교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곳을 원주선수촌으로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 원주권이나 타지역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하며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전국 최초로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학생선수촌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