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강수 시장이 지난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꿈이룸 지원사업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주시가 원강수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초등생 교육비 1인당 10만 원 지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10일 ‘원주시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30일까지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꿈이룸 지원사업은 원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원주에 주민등록을 둔 7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 전원에게 매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선불카드인 바우처 전용카드에 포인트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한다. 관내 체육시설과 예체능 관련 학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가맹점을 지정하기로 했다. 가맹점은 ▷체육시설 중 청소년 취미활동이 가능하다고 시장이 정하는 체육시설 ▷학원 중 취미활동을 위한 예능 분야 및 기예 분야 학원 ▷그 밖에 시장이 청소년 이용에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업종을 지정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피트니스 센터, 요가학원 등이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확인하기 위해 가맹점 신청을 받아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신림면, 부론면, 귀래면 등 농촌 지역은 사설 체육시설이나 예체능 학원이 드물다는 점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학원연합회, 학부모회연합회 등 관련 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각종 문제점을 사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례안은 원주시가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의 효과성 및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성과 모니터링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규정했다.

원주시는 오는 5월 조례안이 원주시의회 심의를 통과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마무리되면 6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원금 신청을 받은 뒤 7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대상은 2만100여 명이며, 지원금은 120억여 원이다. 내년에는 1만9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233억여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문의: 737-2261(자치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