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의 도의원 8명이 지난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원주 출신의 강원도의원들과 (사)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가 강원특수교육원 선정을 다시 하라고 촉구했다. 원주가 지역구인 박길선·박윤미·김기홍·최재민·하석균·원재용·류인출·전찬성 의원은 지난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강원특수교육원 선정 과정에서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설립 취지를 뒤집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신경호 교육감이 원주, 춘천, 강릉 간 유치 경쟁을 붙여놓고, 예산과 인원을 1/3씩 나누는 결과를 발표한 것은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생각하기보다는 소나기 피하듯 넘어가자는 비효율적이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신경호 교육감은 지역 간 갈라치기를 한 만큼 특수교육원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와 접근성 파악 결과를 도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깜깜이 졸속 행정에 대해 도민에게 사죄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다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사)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도 지난 9일 원주시청에서 임원 회의를 열고 “강원특수교육원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다시 선정하라”고 요구했다. 강원도지부는 성명서에서 “원주, 춘천, 강을 간 강원특수교육원 유치 경쟁을 붙여놓고 예산과 인원을 3분의 1씩 나누는 선정 결과를 발표한 것은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생각하지 않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강원특수교육원 설립 타당성 용역 및 접근성 파악 결과를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강원특수교육원 원주 유치를 위한 범시민 추진단과 원주시의회가 잇따라 기자회견과 성명을 통해 강원특수교육원 재선정을 촉구하는 등 신경호 교육감의 발표에 지역사회 여론이 들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