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제317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원주 출신의 도의원 3명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원도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제안을 했다.

 

▲ 전찬성 도의원.

전찬성 도의원…장애아 돌보미 처우 개선해야

도내 ‘장애아 돌보미’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한다. 장애인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가늠할 수 없는 아픔이 존재한다. 올해 1월 기준으로 도내 만18세 미만 장애아동 수는 2천233명인데, 이들을 지원할 장애아 돌보미는 73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들의 돌봄수당인 시간당 급여는 법정 최저시급인 9천620원에 불과하다. 시급도 적고 어려운데 누가 장애아 돌보미로 활동하려 하겠는가? 장애아 돌보미들에게 시급과 별개로 추가 수당을 지급해 열악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특정 시간 이상 근무한 돌보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거나 돌보미 활동에 필요한 직무교육에 대한 수료 수당을 지원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 박윤미 도의원.

박윤미 도의원…건강 실무사 아닌 간호사

건강 실무사란 명칭은 전국에서 강원도교육청에만 있는 공무직이다. 건강 실무사는 국가 면허증인 간호사 자격증을 갖고 있고,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자들이다. 학교 현장에서 응급 처치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질병 치료와 예방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간호사를 간호사로 부르지 못하고 건강 실무사로 불러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강원도교육청 인력관리위원회는 2020년 4월 이후 4번이나 상정된 건강 실무사 명칭 변경 안건을 매번 부결했다. 건강 실무사들이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건 학부모로부터 무자격 일반인이 처치한 것으로 오해받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들이 간호사로 불릴 수 있도록 명칭 변경을 촉구한다.

 

▲ 원재용 도의원.

원재용 도의원…접경지역 광역연합도시 제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분단국가 속의 유일한 분단도인 강원도가 통일시대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통일과 평화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접경지역 광역연합도시 형성을 제안한다.

현재 접경지역은 군사·환경 규제와 열악한 접근성으로 인해 산업기반 시설이 미약하고, 생산 가능 인구 비율도 매우 낮다. 접경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할 원동력이 되는 연대체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접경지역 광역연합도시를 형성해야 한다. 접경지역 광역연합도시가 접경지역의 발전과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나아가 한반도 전체에 신성장 동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