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연탄배달 또는 후원물품 전달 시 이용자 동선을 파악해 최단거리로 전달이 가능한 복지맵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은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으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무자는 물론 이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해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그동안 사회복지 현장은 종이 문서 결재가 대부분이다보니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서비스 개입까지의 시간 역시 오래 걸렸다. 이에 기존 체계를 벗어나 전자결재로 업무 환경의 능률을 올리고 수고로움을 더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전자결재는 장소, 시간, 기기의 제한을 없애고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든 복지관과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공간·시간적 자율성을 높였다. 코로나 등 재택 근무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사회복지 업무가 가능하며, 정보 접근성 향상 및 다양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

사례관리나 방문상담 시에도 실무자들의 업무 피로도가 크게 줄었다. 사례관리 과정 기록이 자동으로 저장돼 한 눈에 대상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상담 후 현장에서 바로 상담 기록이 가능해 편리해졌다.

특히, 복지맵은 연탄배달과 다양한 복지서비스 전달 시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준다. 맵 이용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최단거리로 서비스를 전달하도록 돕고, 대상자 정보와 주변 자원에 대한 접근성 여부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복지맵은 추후 외부기관과 협력해 사례관리 시 수혜자의 정보를 공유하며 복지 서비스 중복을 방지하는 등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활용 방안을 넓힐 계획이다.

복지관 프로그램도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강사들은 스마트워크 환경을 활용해 직접 출석체크와 프로그램 일지 작성이 가능해지면서 사회복지사에 의해 두 번 거쳐야 했던 명단 및 실적 정리 업무가 간소화됐다. 

복지관 이용자들도 키오스크를 통해 경로식당과 프로그램 출석체크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수강신청 시스템까지 갖춰 일일이 방문신청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게 됐다. 이용자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이지만 지난해 복지관 1층에 키오스크 체험존을 조성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이후 스마트기기 활용 교육을 꾸준히 해 온 덕분에 기기가 친숙하다. 올해도 스마트폰 교육 등을 통해 프로그램 온라인 수강신청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이용자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개월 간 노력해 구축한 스마트워크 환경이 시행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