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설립하거나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

원주시는 지정할 계획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속기관 및 국·공립 연구기관 ▷학교 ▷전담조직, 시설, 인력을 갖춘 기관·단체 등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이달 중 지정 공고를 내고, 심사를 거쳐 선정한 뒤 4월부터 원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한다.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주된 역할은 원주시 탄소중립 기본계획의 수립·시행과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시행을 지원한다. 또한, 에너지 전환 촉진 및 전환 모델을 개발해 확산하고, 탄소중립 관련 조사·연구와 교육·홍보를 맡는다. 수송, 건물, 폐기물, 농업·축산·수산 등 분야별 탄소중립 구축모델도 개발한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상호협력 증진 활동을 지원하고, 탄소중립실천연대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지원하는 등 탄소중립과 관련한 주요 업무를 맡게 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은 시대적 과제여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지속 가능한 원주 만들기’도 본격화한다. ‘원주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안’을 제정할 계획으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및 같은 법 시행령에서 위힘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이다.

앞서 지난해 원주시는 ‘2040 원주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및 이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민사회 주도로 숙의 과정을 거쳐 ▷다음 세대를 고려한다(People) ▷자연 건강성을 지킨다(Planet) ▷다양한 참여를 증진한다(Partnership) ▷사회적 정의를 지향한다(Peace) ▷포용경제를 실현한다(Prosperity) 등 5P를 확정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자연이 숨 쉬고, 시민이 즐겁고, 미래가 안전한 지속 가능한 도시 원주’라는 비전을 도출했다. 올해부터는 원주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및 중점과제와 34개 단위사업, 114개 세부사업, 125개 성과지표를 발굴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원주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는 원주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변경에 관한 사항을 비롯해 원주시 지속가능발전지표 개발·보급, 원주시 지속가능성 평가, 원주시장의 의무 등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