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선정한 원주 대표음식.

자유시장 지하 먹자골목 중 돈가스, 분식 등을 파는 일부 음식점은 점심시간이면 손님들이 줄 서는 식당이 된다. 도래미시장 내 만둣국 식당 몇 곳도 점심시간에 문전성시를 이룬다. 중앙시장 소고기 골목은 유명해진 지 오래다.

원주시는 이 같은 전통시장 내 인기 음식 또는 먹자골목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발굴해 미식로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쟁력을 갖추도록 육성해 주변 상권도 함께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 대표음식과 별개로 대표 먹거리를 발굴해 원주 전통시장을 전국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 먹거리 미식로드 조성사업은 3천만 원을 투입해 음식점별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미식로드 안내판을 부착하기로 했다. 또한,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2천만 원을 들여 원주 특산품을 활용한 밀키트 상품을 제작하고,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해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대표 먹거리 맛 지도도 제작한다. 전통시장 대표 먹거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맛 지도를 만들어 간현관광지 관광안내소 등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맛 지도는 관내 농촌체험장 및 원주 관광지와 연계된 대표 먹거리도 소개하기로 했다. 맛 지도 제작에는 1천만 원을 투입한다.

원주 대표음식은 품질관리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표음식 시민모니터 요원을 위촉해 분기별로 대표음식 지정업소의 품질관리 유지를 점검하는 한편 대표음식 상차림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한, 대표음식 레시피를 연구해 밀키트 상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파워블로거를 초청, 대표음식점 투어를 통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대표음식 지정업소는 원주뽕잎밥 10개소, 복숭아불고기 5개소, 원주추어탕 17개소, 관찰사옹심이 21개소 등 모두 53개소가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표음식 지정업소를 100개소까지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