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천 둔치에 캠핑장, 생태공원,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진은 원주천.

원주천 둔치에서 캠핑을 하면서 물놀이를 즐기고, 농구 등 체육활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원주시는 원주천 둔치에 숙박, 체육, 공원 등 종합 레저시설을 조성하는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은 원강수 시장이 작년 6.1 지방선거 때 공약했다. 원주천 둔치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캠핑장, 생태공원,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할 계획이다.

캠핑장은 30개 사이트 규모의 일반 캠핑장을 비롯해 편의시설로 화장실, 취사장과 주차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올해 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1분기 착공해 내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0억 원을 투입한다.

생태공원은 수변광장, 수경시설, 야생초 화원, 휴게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수경시설로 수영장 설치를 검토했으나 폭우 때 원주천 둔치까지 범람이 우려됨에 따라 물놀이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치악체육관 인근 보물섬 물놀이장과 유사한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원주시 관계자는 전했다. 원주천이 국가하천이기 때문에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를 거쳐 설계를 진행한다.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30억 원을 투자한다.

생활체육시설은 농구장 설치를 검토 중이다. 500㎡에 농구장을 신설할 에정이며, 사업비는 1억2천만 원이 소요된다. 올해 도비를 확보하고, 내년 초 착공해 내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해 여가활동을 증진하고,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계천 르네상스 사업’은 올해 진행한다. 원주천 하류에서 단계천 합수부까지 1㎞ 구간에 가로숲길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가로수를 심고, 산책로를 포장하며, 휴게 쉼터를 만든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내달 공사를 시작해 6월 준공하며, 사업비는 11억8천만 원을 투입한다.

한편 원주시는 원주천 동부교(장애인종합복지관 인근)에서 대평교(영서고 진입교량)까지 975m에 데크로드 설치를 추진한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국가하천이기 때문에 원주지방환경청에 데크로드 설치를 건의하기로 했다. 수용되지 않으면 하천 점용허가가 가능한지 검토한 뒤 원주시가 자체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폭 2m의 데크로드 설치에는 약 20억 원이 든다.

원주혁신도시 입춘내천에는 3억 원을 들여 인도교를 설치한다. 오는 3월 착공해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입춘내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보행환경을 개선하려는 것이다. 원주혁신도시 내 입춘내·두물·뱅이둑 수변공원은 비탈면을 정비해 시민들의 편의를 높인다.

매지천 인도교 설치도 추진한다. 흥업면 매지리 매지천에 폭 3m, 길이 50m의 인도교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5억 원을 투입한다. 입춘내천 인도교와 동일하게 오는 3월 공사를 시작해 10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