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부터 흥업면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부름버스.

부르면 오는 수요응답형 버스 ‘부름버스’가 빠르면 이번 주부터 흥업면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원주시가 지난 2021년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원주시는 대학교 3개가 있는 흥업면을 응모해 선정됐다.

국비 20억 원, 시비 20억 원 등 4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했으며, 부름버스도 그 일환이다. 부름버스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승객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다. 스마트폰 앱 또는 콜센터(1533-2859)를 활용해 30분 전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예약하면 문자를 발송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한 노선을 운행한다.

중형 승합차 2대를 투입해 육민관중·고등학교∼서곡 방면 등 5개 노선을 운행하며, 1대당 최대 12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평일(월∼금)에만 운행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미운행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운행하며, 3월부터 성인 900원, 중·고생 700원, 초등학생 5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시내버스와 2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며, 하차 시 교통카드를 꼭 찍어야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탑승자 요구에 맞춰 실시간으로 운행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간 단축은 물론 흥업면 소재지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기간에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스마트타운 챌린지 사업으로 대학이 개강하는 3월부터 흥업면에서 공영전기자전거 서비스도 시행한다. 흥업면 3개 대학에서 흥업면 소재지까지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공영전기자전거 150대를 배치한다. 앱을 이용해 공영전기자전거 위치를 확인한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대여 및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스마트타운 챌린지사업으로 스마트 버스쉘터, 공공 와이파이, 스마트 바닥 유도등은 작년 말 준공했다. 스마트 버스셀터는 버스정류장에 에어클린 기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대학가와 흥업면 상가 주변에는 무선인터넷 시스템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동인구를 분석할 예정이다. 와이파이 설치 지역에서 유동인구 분석 센서를 활용해 대학생과 주민들의 이동 패턴을 분석한다. 상권 분석과 방문객 유입 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 흥업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 모색에 활용할 수 있다. 도로와 인도의 경계가 불분명한 곳에는 스마트 바닥 유도등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