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보훈수당을 월 3만 원에서 월 6만 원으로 인상

강원도는 4세 미만까지 지원하던 육아기본수당을 정부에서 추진하는 부모급여와 연계해 8세 미만까지 연차적으로 확대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한 강원도 육아기본수당은 기존대로라면 올해 만 3세 아동은 만 4세가 되는 시점부터 육아기본수당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육아기본수당 지급 확대를 공약함에 따라 강원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8세 미만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정부의 부모급여 시행을 계기로 육아기본수당과의 중복연령(0∼11개월) 대상 사업간 연계로 확보된 예산을 8세 미만까지 확대한다.

정부 부모급여가 지급되는 0∼11개월은 육아기본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부모급여로 대체한다. 1∼3세는 기존의 육아기본수당 월 50만 원을 지급받으며, 올해 4세가 되는 2019년생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4∼5세는 월 30만 원, 6∼7세는 월 10만 원을 지급받는다.

강원도는 이번에 확대 개편된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도지사와 함께하는 육아정책 토크쇼’를 권역별로 진행한다. 원주권 토크쇼는 3월 중 열릴 예정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민선 8기 강원도정 임기 내에 만 10세 미만까지 지급 확대를 지속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원도를 조성함으로써 저출산 문제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참전유공자와 주요 국가보훈대상자의 예우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강원도 보훈수당을 월 3만 원에서 월 6만 원으로 100% 인상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올해 당초예산에 100억 원을 확보했으며, 도내 국가보훈대상자 1만3천900명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신청 대상자는 강원도에 주소를 둔 참전유공자 및 주요 국가보훈대상자로, 연령제한은 없으며, 신청인 본인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참전명예수당은 강원도에 주민등록을 둔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며, 보훈명예수당은 강원도에 주민등록을 둔 전몰군경유족 및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