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곽문근, 권아름, 김지헌, 김학배, 박한근, 손준기, 황정순 의원.

경계선지능인, 장애위험군 영유아, 장애예술인, 노숙인 등을 원주시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대거 발의됐다. 6일 개회하는 제238회 원주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됐다.

곽문근 의원은 ‘원주시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인지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부족해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만 24세 이하로 규정했다.

조례안은 원주시가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반드시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원주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도록 했다. 지원센터 업무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진단, 치료, 돌봄, 교육, 취업 지원을 비롯해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인식개선 사업 등이다. 곽 의원은 “약 5만 명으로 추정되는 원주시 경계선장애인에게 평생학습 기회와 사회 참여 기회가 마련된다면 새로운 모델의 복지도시가 될 것”이라고 조례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곽 의원은 ‘원주시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노숙인을 대상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하고, 자활 및 자립기반을 조성해 건전한 사회복귀와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한 원주시의 책무와 지원대상 사업을 명시했다. 또한, 원주시가 노숙인복지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권아름 의원은 ‘원주시 장애위험군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출했다. 장애위험군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령에 맞는 성장 발달을 지원해 장애의 조기 발견 및 예방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원주시는 장애위험군 영유아 발달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운영하고, 발달 지원사업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게 된다.

황정순 의원은 ‘원주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을 냈다.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권리를 증진하려는 것이다. 조례안은 장애예술인의 안정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위해 원주시가 창작 지원, 문화예술 활동 프로그램 개발, 공연·전시 및 대관, 역량 강화 교육, 문화시설 접근성 제고를 위한 지원 등을 하도록 했다.

또한, 장애예술인의 고용 촉진을 위해 원주시가 사업주와 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하고, 사업주가 장애예술인을 고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비용 일부를 원주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김학배 의원은 ‘원주시 안전취약계층 이용건물의 화재예방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안전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복지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에 화재 예방을 위한 시설을 지원하는 게 골자이다. 이들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인명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조례안을 냈다.

손준기 의원은 ‘원주시 청년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냈다. 원주시가 청년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기술, 창업공간 등을 지원하고, 청년기업 제품의 구매 촉진 및 판로를 촉진하도록 규정했다.

‘원주시 배달종사자 안전증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제출됐다. 김지헌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수시로 사고 발생 위험에 노출되는 배달종사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근무 환경 개선에 기여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원주시는 배달종사자의 안전 및 보호 장구를 지원할 수 있다.

박한근 의원은 ‘원주시 임산부의 날 기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법정기념일인 임산부의 날(10월 10일) 때 원주시가 기념행사를 개최해 임산부 권익 보호에 이바지하자는 취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