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1일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뒤 지난 12일까지 원주 출신 향우 48명이 기부에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부금은 1천460만 원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 가맹점 550여 개를 운영하고 있는 (주)명륜당 이종근 회장이 제1호 기부자로 5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원주 출신의 성인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상임위원이 제2호 고액 기부자로 나서 500만 원을 쾌척했다.

성인희 상임위원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내 고향 원주를 발전시키고 살기 좋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많은 출향 향우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2004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으로 재직한 인연을 계기로 원주시에 20만 원을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1인당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현재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의 30% 내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 10만 원 이하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고향사랑e음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전국 농협을 방문해 기부하면 된다. 원주시는 기부금을 별도 기금으로 조성해 주민복리 증진사업,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보호,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