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강원형 건강증진 모델을 개발한다. 계단 걷기,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와 같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과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출범한 뒤 정부는 금연, 절주, 비만, 영양 등 13개 건강증진 분야에 대해 국가 주도형에서 지방자치단체 주도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자체 주도로 바뀐 뒤 강원도는 건강과 관련한 여러 시책을 추진했으나 전국 단위 건강지표조사에서 강원도는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왔다.

이에 강원도는 건강지표 상위권 도약과 아울러 장기적으로 강원도를 건강증진의 메가코 육성하기 위해 강원형 건강증진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2월 중 강원도 건강증진사업지원단 기능을 일부 조정해 강원형 건강증진 모델 개발과 보급, 환류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강원형 건강증진 추진협의회’를 출범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 중 전국을 대상으로 건강증진 모델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과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건강증진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워케이션과 연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신조어로, 집이나 회사가 아닌 휴가지에서 쉬면서 일하는 업무형태이다. 최근 강원도가 워케이션 인기 장소로 급부상하면서 강원도는 워케이션을 시책화하고 있다.

강원도는 워케이션을 운영하면서 건강증진 모델을 적용해 지역소득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관광재단, 강원도관광진흥원, 외식·숙박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걷기 길 또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을 중심으로 1∼2개 시·군에서 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장기과제로는 2024년 이후 건강증진 전 분야에 걸쳐 강원형 모델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강원형 건강증진 모델 개발이 추진되는 만큼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국비 예산도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