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헌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원주을)은 오는 17일 오후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생활 지하수 안전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국 지하수의 천연 방사성물질 현황을 진단하고, 안전성 관리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 토론회다.

송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환경과학원이 개인음용지하수 관정 7천36곳을 조사한 결과 라돈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관정은 22.2%인 1천561곳이었다. 우라늄 허용치를 초과한 곳도 148곳에 달했다.

강원도 관정 1천395곳 중에서도 23.5%인 328곳은 라돈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고, 47곳은 우라늄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의한 폐암의 주요 발병 원인 중 하나이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해 흡연, 석면, 벤젠 등 주요 유해물질과 같은 등급으로 관리하고 있다.

송 의원은 “지하수 천연 방사성물질 문제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논의해야 하는 과제”라며 “지하수를 음용하고 있는 국민과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농민들이 있는 만큼 유해성을 정확히 진단하고, 문제가 있다면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