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이 올해부터 시행된다.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수급이 불안한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진입 전망 등으로 각종 영농자재 가격 급등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비는 도비 86억 원을 포함해 총 572억 원이 투입된다. 반값 농자재 지원사업은 실경작 기준으로 논과 밭을 구분하고, 6개 구간을 정해 차등 지원한다. 지원되는 보조금액은 50%이다. 논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30만 원이며, 밭은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을 지원한다.

도내에 주소를 두고 있는 모든 농가가 지원 대상이다.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신청은 5부제 요일제로 받는다. 출생연도 뒷자리가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하면 된다.

농자재는 3월부터 10월 사이에 구매하면 된다. 다만 강원도는 시군 자체사업과의 효율성 연계를 위해 시·군에서 지원품목을 지정하거나 시·군비 추가 지원도 가능하도록 했다. 강원도는 사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돼 농가들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어촌진흥기금 150억 원 융자

강원도는 매년 농어촌진흥기금을 조성·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150억 원을 융자금으로 지원한다. 도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신청은 오늘(9일)부터 3월 31일까지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하면 된다. 신청 한도는 농어업인 1천만 원∼3억 원, 농업법인 5천만 원∼10억 원이다. 융자조건은 연리 1%로, 현재 시중은행의 고금리 부담 이율을 고려할 때 매우 낮아 청년농업인과 영세농업인의 자립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융자금 상환은 시설자금의 경우 3년거치 5년 균분 분할 상환이며, 운영자금은 2년거치 3년 균분 분할 상환이다.

 

여성농업인 복지 지원사업

강원도는 여성농업인 복지 확대와 노동부담 경감을 위해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와 노동경감 사업에 109억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여성농업인 복지바우처는 문화, 여행, 스포츠 등 복지 분야와 관련된 도내 39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월 1일 이전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만 20세 이상∼만75세 미만 여성농업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3만5천200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 모두 70억4천만 원을 지원한다.

여성농업인 노동경감 지원사업은 다용도 작업대와 충전식 분무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도내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치에 등록된 여성농업인에게 지원한다. 올해 7천 대(38억5천만 원)를 지원하며, 최근 2년 이내 노동경감 지원사업 수혜자는 제외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