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자유시장 뒤 강일수산 부근에서 노인보행자 교통사고가 다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발생한 전국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개소 중 원주에서는 강일수산 부근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도로교통공단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65세 이상 유동인구 ▷지역별 인구 대비 노인 비율 ▷전통시장 위치 등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종합 분석해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 60개소를 선정했다. ▷2021년 발생한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30개소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고위험지역 20개소 ▷노인보호구역 지정 필요 대상 10개소를 선정한 것으로, 강일수산 부근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포함됐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작년 10월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강일수산 부근은 이면도로 내 보행공간이 협소해 보행자의 안전한 횡단을 유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치계획으로는 보행자 우선도로를 지정하고, 횡단보도 신호 운영이 제시됐다.

행정안전부는 위험요인을 단기, 중장기 별로 조치기한을 구분해 지자체에 전달하고, 위험요인을 기한 내에 개선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한편 2021년 발생한 전국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천18명 중 노인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의 59%인 601명으로, 노인이 보행자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하다.

원주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021년 원주시 교통사고 사망자 20명 중 노인이 절반인 10명이었다. 노인 교통사고는 319건이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355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