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청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기존 '강원도'는 폐지되고 정부 직할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설치된다. 특별자치도는 제주와 세종에 이어 전국 3번째다.

특별자치도가 되면 정부로부터 지위 특례와 권한 특례를 얻게 된다. 지위 특례는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행·재정적 특례다.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도 조례로 조직·정원을 확정할 수 있다. 부지사 수나 행정기구 설치·운영 기준 등에서 자율권이 보장된다. 

자주재원도 확보된다. 보통교부세 보정을 통한 예산 추가지원이 이뤄지는 것.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내에 강원도 자율계정도 설치된다. 권한 특례는 도지사가 18개 시·군 내 특구를 지정하고 규제 완화를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이다. 첩첩이 쌓인 지역 규제를 풀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현재 개정 작업이 추진돼 더 많은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원주 입장에서는 반도체 대기업 유치, 기업혁신파크, 부론국가산단 조성 상수원 보호 규제 완화, 디지털헬스케어 기반 비대면 진료 등의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유망기업 유치와 최첨단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일은 내년 6월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