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체육회장후보 기호 1번 정동기 후보(왼쪽)와 기호 2번 이수영 후보.

민선으로 치러지는 제2대 원주시체육회장 자리를 놓고 후보등록을 마친 이수영 현 회장과 정동기 전 강원도육상경기연맹회장이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제2대 원주시체육회장을 누가 맡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민선2기 원주시체육회장 선거는 시작 전부터 자천타천 4~5명이 후보로 거론되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으나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2일 2명만 등록해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22일 오후2시부터 원주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원주시체육회 대의원 45명, 종목별 대의원 87명, 가중치로 추가 배정된 종목별 대의원 117명 등 249명이 참여한다. 

지난 달 기자회견에서 일찍이 출마 의사를 밝힌 기호1번 정동기(62) 후보는 원주시민·체육인과 함께 새로운 변화로 '화합과 소통'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원도육상연맹회장을 역임하면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전반에 대한 안목을 기른 것을 바탕으로 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했다.

공약으로 ▷원주시체육회 회관 건립으로 종목단체 사무실 입주 ▷체육시설 확충 및 종목별 활성화를 통한 인프라 구축 ▷실현가능한 스포츠 종목 중심의 체육대회 및 행사 유치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프로그램 지원 및 균형 발전 등을 내걸었다. 정 후보자는 "지자체 예산 확대 및 체육시설의 운영권 확보 등 민선 체육회의 부족한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초대 회장에 이어 재선에 도전하는 기호2번 이수영(63) 후보는 '원주시민의 건강과 체육도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거 운동에 열성적으로 임하고 있다. 전 원주시생활체육회장, 원주시자전거연합회장 등  다수의 체육 단체장 경험을 내세워 원주시 체육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결심을 전했다.

공약으로는 ▷원주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을 통한 체육회관 조성 후  소규모 협회들의 사무실 입주 추진 ▷원주문화원과 업무 협약을 통한 스포츠 교류 행사 추진 ▷원주교육지원청과 협의로 각 종목 단체가 학교 시설 이용 시 시설사용료 50% 감액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자는 "민선 1기 회장의 경험을 살려 원주시체육회의 기틀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예정됐던 원주시체육회장 정책토론회는 이 후보가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원주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는 후보자의 소신과 철학 등 자질 검증과 유권자 알권리 및 선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기획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상대 후보 비방 등 토론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 등을 우려해 토론 불참을 표명해, 선거 당일 소견발표만 진행한다. 후보자 소견발표는 22일 투표에 앞서 10분 씩 발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