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와 관련해 곽문근 시의원이 원강수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제237회 원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곽문근·김지헌·안정민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원강수 시장이 이에 대해 답변했다. 시정질문과 답변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민선8기 원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상 재검토의견 사업 현황 및 조치계획은? (곽문근 시의원)

원강수 시장: 인수위는 활동결과보고서에서 14건의 재검토사업을 제시했다. ▷원주 얼광장 사업 ▷한지테마파크 ▷도시재생사업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아카데미극장 복원 사업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소금산 그랜드밸리 ▷반곡·금대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바람길숲 조성사업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화훼특화관광단지 및 열병합발전소 ▷원주시 체육회 ▷도시정보센터 ▷중앙근린공원 조성사업 등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재검토사업의 조치계획과 관련해 원주 얼광장 2단계 조성사업으로 행구동에 건립을 추진하던 역사인물관은 운영비 등 과다한 유지관리비용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건립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한지테마파크는 3년 주기의 위탁운영을 1년 주기로 단축했다. 또한,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한지테마파크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시설물의 이용제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은 주차장 등 기반시설 추가 확충을 통해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으며,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은 내년 중으로 전면적인 조직 진단을 실시해 성과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아카데미극장의 경우 활용방안의 확장성을 높이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 연계방안을 보완할 수 있도록 숙의과정을 거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그동안의 성과분석과 신규 콘텐츠 발굴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며, 앞으로 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해 새롭게 변모한 축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소금산그랜드밸리와 반곡·금대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은 연구용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확대·발전시켜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첨을 맞추도록 하겠다.

인수위 활동결과보고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오류 여부에 대해서는 수렴 과정에서 담당부서별 검토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던가, 이를 실제 적용하기에 행정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점들을 충분히 걸러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카데미극장 사업 활성화에 대한 원주시장 생각은? (김지헌 시의원)

원강수 시장: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개관해 2006년 폐관된 건물로, 시민들의 희로애락이 깃들어 있고, 극장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강원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아카데미극장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 필요 등 7건에 대해 보완 통보를 받은 사항으로, 극장의 가치 평가에 대해 시장이 언급하기는 적절치 않다.

또한, 문체부에서 2023년도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아카데미극장 보존활용사업이 선정돼 국비 15억 원이 가내시됐지만 예산 편성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했다.

본 사업이 진행될 경우 리모델링 사업에 60억 원 이상, 위탁운영비 등 최소 2억 원 이상이 매년 소요될 것이며, 추후 시설운영 경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원주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 따라서 사업추진 여부를 우선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한 내부 숙의과정을 거쳐 공개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 후 이에 따른 행정절차를 추진해 나가겠다.

문화재청의 등록 문화재 신청 의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카데미극장은 지난 2월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물 안전을 위해 내진 보강을 통한 리모델링이 된다면 외관이 변형돼 근대문화 건축물로서 가치가 훼손됨에 따라 신청은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금년에는 화재에 취약한 노후 전기시설 등 최소한의 보수를 시행하고 아카데미 활용사업, 아카이브 작업 등을 진행해왔다. 해당 시설이 현재 안전하다고는 볼 수 없다. 시설 사용에 대한 안전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지난 3년간 매년 도비 지원사업 4천만 원으로 아카데미극장 활용사업을 추진해왔으나 내년도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도비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소금산그랜드밸리의 조속한 완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안정민 시의원)

원강수 시장: 간현관광지 주간코스인 소금산그랜드밸리 조성사업은 2018년 소금산 출렁다리 준공을 시작으로 현재 데크산책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등 탐방로 조성사업을 320억 원을 투입해 완료했으며, 야간코스인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를 활용한 ‘나오라 쇼’를 개장했다.

또한, 주차장 850면을 조성했으며, 하늘정원 조성사업은 이 달 마무리하고, 글램핑장과 물놀이시설은 내년 5월경 개장할 예정이다. 간현관광지의 마지막 대표 사업으로 에스컬레이터 설치사업과 통합건축물을 포함한 케이블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25억 원이 투자되는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준공해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건축물과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559억 원을 투자해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삭도공사는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케이블카 운영은 금년 10월 착공한 통합건축물이 완공되는 2024년 10월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간현관광지 전반에 대해 경영수지 분석과 효율적인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으로, 운영비 등 원주시 재정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 추진할 계획이다.

원주시가 관광인프라의 조속한 구축을 위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간현관광지 조성사업과 더불어 중앙선 폐철도 중 반곡역부터 치악역까지 구간을 원주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 구간에 위치한 금대터널은 고도 차이 극복을 위해 루프식으로 건설된 똬리굴로,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매우 희소성 있는 관광자원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강제노력에 동원돼 희생된 민족의 아픔이 서려있는 곳으로, 가슴 아픈 철도 역사를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미래지향적 희망으로 승화시켜 원주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반곡역 일원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되 파빌리온은 설치하지 않을 예정이다. 반곡역에서 금대역까지 6.8㎞ 구간은 관광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약 2㎞에 달하는 똬리굴은 최첨단 IT 기술과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국내 최장 디지털 테마터널로 조성해 환상적인 빛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원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관광, 문화, 휴양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을 도모하고, 도심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