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전통시장 주변 편의시설 조성지원사업’ 공모에서 원주 문화의거리 상점가가 선정됐다. 행안부는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원주 문화의거리 상점가 등 6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9월 수해 피해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을 방문했을 때 상인간담회에서 제안해 이번 공모사업이 진행됐다. 신사시장 상인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편의시설 조성 및 환경개선을 통해 낙후한 이미지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이상민 장관에게 요청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와 민간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장유인형 ▷고객편의형 ▷유니버셜 디자인형 등 3개 유형의 편의시설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공모를 진행했다. 원주 문화의거리 상점가는 유니버셜 디자인형에 선정됐다.

유니버셜 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화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일컫는다. 원주 문화의거리 상점가는 행안부 특별교부세 6억 원, 지방비 4억 원 등 10억 원을 투입, 상설공연장과 공중화장실을 유니버셜 디자인을 활용해 개선하고, 맞춤형 고객쉼터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쉬운 길 찾기를 유도하는 웨이파인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편리하고 특색있는 상점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낙후한 전통시장의 이미지와 접근성 개선으로 전통시장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젊은 고객이 방문하는 지역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